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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시장/일상상식

포크의 역사와 유래, 나이프 및 스푼,, 이탈리아 베네치아 지방에서 처음 사용

by show쇼 2018.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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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의 역사와 유래, 나이프 및 스푼,, 이탈리아 베네치아 지방에서 처음 사용




접시에 담긴 양식을 포크, 나이프 및 스푼으로 먹은 역사는 그다지 깊지 않다. 

16세기 이전에 유럽의 식사는 큰 스푼 한 개를 준비해 그릇과 큰 스푼을 돌려가면서 먹는가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모양의 작은 다목적 칼을 지니고 다니며 고기를 잘라 손으로 집어먹었다.


형편에 따라서는 옆의 사람과 함께 칼을 사용하기도 했다. 

칼 사용에 능숙했던 기사들은 칼의 뾰족한 부분으로 고기를 찍어 먹기도 했다. 

식사 장면을 그린 당시의 그림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화려한 옷차림에 풍부한 음식물과 그릇들이 있지만, 모두가 손으로 마구 음식을 집어먹고 있다.


포크가 식탁용으로 사용된 것은 16세기 들어서부터이고 그때까지 사람들은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었으며 뜨거운 음식을 잘 집기 위해 평소 뜨거운 물에 손가락을 단련시키기도 하고 가죽으로 만든 골무를 끼고 식사를 하는 등 지금 보면 재미있는 일이 많다.






서양에서 포크가 처음 사용된 것은 베네치아에서 사용된 금으로 된 두 갈래 포크다. 포크는 16세기 이탈리아의 상류층에서 사용하기 시작해 카트린느비(Catherine de` Medici)에 의해 유럽 전역에 퍼져나가게 된다. 

그녀는 이탈리아 피렌체 메디치 가문 출신으로 1533년 프랑스의 앙리2세와 결혼해 프랑스로 시집을 갔다. 

그때 가져간 식탁도구와 요리사들에 의해 포크가 프랑스에 소개되었다. 

당시 이탈리아는 모든 유행을 주도하고 있었다. 결혼 후,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에서 문화적 충격 을 받은 카트린느비는 손보다는 포크를 사용하도록 계몽하고 냅킨을 사용하게 했으며 여성들에게 향수를 전하는가 하면 디너에 여성을 동반하도록 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여성의 지위를 높이는데 공헌하였다.


그러나 그런 계몽활동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포크를 사용하기까지는 200여 년이 걸렸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당시 사람들은 포크가 길다는 이유로 사용하는 것을 불편하게 여겼고 종교적으로도 신이 내려준 몸이 아닌 다른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신에 대한 모독이라 생각했었다.


그리고 점점 사람들은 사치스러운 옷에 얼룩을 묻히지 않으려고 포크를 사용하게 된다. 17세기말부터 사람들은 포크 사용에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포크의 형태도 2개의 날에서 지금과 같은 3, 4개의 날로 바뀌었다. 

그리고 식탁예절이 좀 더 개인주의화되어 나이프, 포크 및 스푼의 셋트를 식탁에 앉은 모두에게 나누어주고 음식을 먹는 습관은 포크를 살 능력이 있었던 상류사회로부터 시작되어 우아하고 세련되게 발전하게 된다.




1543년 포루투갈인이 서양인으로는 처음 일본에 상륙했을 때 이들이 칼로 음식을 잘라서 맨손으로 집어먹는 것을 본 일본인들은 서양인들은 야만인들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동양에서는 음식을 먹을 때 젓가락사용은 당연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포크가 지금처럼 대중적인 도구로 등장하게 된 것은 18세기의 일이다. 앞서와 같은 과정을 거쳐 포크와 나이프는 클래식한 것과 모던한 것 등 많은 디자인과 소재로 발달돼 지금처럼 쓰이게 된다.


대부분의 정식 포크는 날이 4개인 사지창이다. 처음 2개였던 날이 3, 4개로 바뀌게 된 것은 좀 더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사지창을 주로 사용하게 된 연유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재미난 사연이 있다. 옛날 서양에서는 마녀를 잡으러 갈 때 삼지창을 썼다고 한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삼지창으로 식사하기를 꺼리게 되었고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사지창을 사용하는 관습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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